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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려온 화분에 뿌리파리 달고 왔을 때 피가 식는 기분이었는데요
https://kkungseolho.tistory.com/m/18
(불안한 마음에 썼던 글)

아침 되자마자 분갈이 하고 식물 뿌리를 벅벅 닦고 기존 흙 버렸던 저...
https://kkungseolho.tistory.com/m/19
(뿌리파리 박멸 방법 공부 후 박멸 중인 글)

전 뿌리파리 박멸 방법으로 분갈이를 택했었습니다
직접 식물 뿌리를 건들고 분갈이 후 살충제도 뿌려줬으니
몇 안되는 방법 중 가장 과격한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만!!
제가 그 방법을 선택한 이유는요

어차피 임시화분에서는 식물이 오래 못살고 죽기도 하고
집에 강아지가 있어서 비오킬 같은거 계속 뿌리는게 걱정됐기 때문이었어요
더구나 저면관수하는 캄파눌라도 있어서 축축한 흙을 좋아하는 뿌리파리가 금방 퍼질 환경이었..ㅠ

그렇게 분갈이 하고 딱 10일이 됐는데요
​뿌리파리 박멸했습니다!!! 꺄아아아~

역시 바로 대처하는게 최고예요
얘들은 알에서 벌레로.. 성충으로 되기까지 열흘밖에 안걸리고
한번에 알 300개 낳는다고 하니 시간싸움입니다




(분갈이 직후 사진)
분갈이 후부터는 식물이 살아남아줄지가 문제였어요
뿌리파리 있는 고무나무 뿌리를 뭉텅 짧게 자르고
물로 빡빡 닦고 혹시나 놓쳤을 알이 있을까봐
식물용 천연살충제를 뿌리에 직접 촥촥 뿌렸거든요
아이비는 엉켜있는 뿌리 하나하나 풀어서 물로 씻어서 분갈이 해주고 겉흙에 살충제를 뿌렸습니다

그렇게 10일 후인 오늘...


고무나무는 현재까지 살아있긴 합니다 😅
죽어가는 중인지 아니면 살아나고 있는 중인지는 확실치 않네요
단단했던 잎이 물렁해졌고 맨밑 조그만 잎은 말라 떨어졌고
새로 돋고 있던 중인 새잎은 끝부터 말라죽고 있어요
10일동안 물은 총 두번 흠뻑 줬고, 따뜻하고 건조한 실내에 뒀다가 어제부터 차가운 베란다로 옮겨놨어요
그렇게 괴롭혀놨으니 사실 살아있는게 기적같아요
잘 버텨주면 좋겠습니다


뿌리를 자르지 않고 살충제도 겉흙에 뿌린 아이비는 잘 살고 있습니다
얘는 제가 흙을 집중해서 안봤기 때문에 벌레가 있는지 못봐 약하게 대처했더니 싱싱해요



변화가 생기면 다시 글 쓰도록 할게요
날도 좋아지는데 잘 버텨주렴 얘들아



+) 애들 다 살아남았어요!
후기 글 보시려면 이쪽으로~
https://kkungseolho.tistory.com/m/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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