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일기

서양철쭉 모나리자 (아잘레아)가 활짝 만개 중이예요

묘니v 2019. 3. 3. 02:33

일주일 전에 데려왔던 철쭉이 활짝 피고 있어서 사진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글을 써요!

https://kkungseolho.tistory.com/m/10
(일주일 전에 데려왔던 글)


그 전에 제 철쭉의 종류랑 정보를 먼저 알려드릴게요
저번에 안알려드렸더라구요😅

💚서양철쭉 아잘레아 모나리자


우유빛을 띄는 흰색 꽃에 가장자리가 분홍색으로 수줍게 물들어 있는 모나리자 라고 하는 종이예요
서양철쭉 아잘레아의 한 종류인데 우아하고 꽃이 오래가는게 특성이랍니다

아잘레아는 그리스어 'azaleos'에서 온 말로 '건조하다'라는 뜻이래요
https://m.terms.naver.com/entry.nhn?docId=769532&cid=46694&categoryId=46694
(아잘레아에 대해 알고 싶으시다면 여기를 클릭!)

소개는 여기까지 하고..!


일주일 전 처음 데려왔던 당시에는


토피어리 2단 수형 중 햇빛을 제일 많이 받는 윗단인 2단의 1/3만 꽃이 피어있었어요


하단인 1단은 성숙한 꽃봉오리 1/3, 만들어지는 중인 꽃봉오리 2/3 이랬답니다


그동안 전


꽃봉오리 빨리 개화하라고 조바심에 해를 쫓아다니다가
하루종일 매달려 있는 느낌이라 금방 그만두기도 하구요
어차피 저러지 않아도 꽃은 잘 피니까요
지금은 아침에 해 잘드는 곳에 고정!


흙이 바짝 메말라있어서 물도 흠뻑 주기도 했답니다
얘네도 흙이 말랐다 싶을때 물을 주면 되는데
지금은 꽃이 피어있어서 일주일동안 물을 두번 줬어요
살때 사장님이 꽃 피어있을때는 삼일에 한번 정도로 물을 자주 주라고 하셨는데
지식백과에는 꽃 있을땐 물을 적게 줘야 꽃이 오래간다고 써있어서 아리까리한데요;;
그냥 흙이 적당히 말랐다싶을때 주고 있어요


그렇게 지내다가 대망의 어제!!
윗단이 완전히 만개했답니다!
한참을 쳐다봤네요 정말 얼마나 아름다운지 ㅠㅠ



사진 실력이 좋지 않아 이 아름다움이 다 담기지 않아 안타까울 뿐..
위에서 찍은거 너무 귀엽죠 동글동글 ><


예쁘니까 한장 더 *^^*

아랫단은 만개하려면 아직 멀었어요
그래도 일주일 전, 제 집에 처음 왔을때보단 꽃봉오리가 많이 성숙했죠??
1단, 2단이 텀이 있어서 꽃을 더 오래 즐길 수 있을 것 같아요
더군다나 철쭉은 한번 개화하면 상당히 오래 즐길 수 있잖아요
들이기를 정말 잘했습니다 ><


그리고.. 제가 철쭉 줌인한 사진만 올린 이유는 수형이 잘 잡힌 애가 아니라서예요


짜잔
2단 토피어리 수형인데 참 독특한 모습이죠?
전체적으로 한쪽으로 쏠려있는데다가 작은 가지가 뻗어나와있어요
마치 손을 뻗은듯ㅎㅎ
토피어리 형태는 곧기 마련인데
수형 잡으신 분이 신경을 안써주셔서 실패를 한건지..
아니면 재미요소를 집어넣은건데 안좋은 곳을 스친건지..
아무튼 보편적인 미를 지니진 않았습니다

지나가다 들른 원예농장 현관문 앞에
햇빛받고 있는 모습에 반해 데려왔는데
수형을 탐탁치 않아했더니 5천원 깎아주셨던ㅋㅋ

이 아이 옆에 진분홍색과 청보라색 중간의 오묘한 철쭉도 있었는데
봄의 설레는 색을 표현한 것 같은 이 아이가 눈에 밟히더라구요

저 수형을 어떻게 교정할까 생각도 해봤는데 손이 엄청 갈 것 같아서 포기했어요
제가 전문가도 아니고 ㅠㅠ
훗날 3번째 단을 왼쪽으로 치우치게 해서 물결모양처럼 만드는게 제일 나을것 같아요
저 삐죽 돋아있는 애들은 꽃이 진 후 5~6월달쯤해서
삽목하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실행에 옮길지는 고민 좀 해봐야 할 듯해요
저 삐죽 나와있는 애들 때문에 수형이 더 한쪽으로 쏠린 느낌이 나서 잘라내긴 할거거든요
철쭉 삽목이 의외로 잘 성공한다고 하던데 공부를 더 하봐야겠어요



실내에서 자라는 식물은 바깥보다 봄을 먼저 맞이해서 키우는 맛이 있는데
저 또한 봄을 남들보다 먼저 맛보아 기쁩니다
여러분도 제 철쭉을 보시고 이른 봄 느끼시길 바랄게요~